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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순수 아마추어들의 작은음악회 - 파도소리와 달빛에 취한 황홀한 선율
  • 기사등록 2008-05-22 0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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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군수 이명흠) 안양면에서는 음력 보름날 밤마다 음악회를 마련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달너울음악회’(회장 이중진)는 지난해 3월부터 음악과 문학 등 예술을 사랑하는 120여명의 사람들이 동호회를 조직, 회원들의 회비와 협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문화의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 나눔의 일환으로 안양면 여다지 해변에 조성된 한승원 문학산책로 주변에 특별한 무대시설 없이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평범한 서민들의 작은 음악회다.

19일 제7회를 맞이한 달너울 음악회에는 순수한 아마추어 예술인인 지역주민과 장흥군 공무원들이 잔잔한 달빛바다를 배경으로 2시간 동안 색소폰, 통기타, 트럼펫, 크로마 하프 등을 연주하여 탐방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한 안양면장(백형갑)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람들끼리 모여서 협찬하고, 스스로 운영하며 정산해 나가는 달너울동호회원들이 우리 안양면에서 음악회를 열고 있어 너무나 자랑스럽다.”면서 “행사진행에 어려운 점들이 있다면 함께 고민하고, 노래도 함께 부르면서, 면민 모두가 행복하고 많은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지역으로 함께 만들어 보자.”고 했다.

이 날 생일을 맞이한 주민(임매수, 68세)을 위한 깜짝 선물로 관객과 출연진이 함께 한 생일 축하곡을 선사, 잊을 수 없는 생일을 선사하였으며, 함께 참여한 관객들은 이 곳 작은 음악회에서만 가능한 깜짝파티였다며 큰 호응과 관심을 보였다.

또한 음악회가 무르익어 갈 무렵, 조용하던 무대에 굵고 탁 트인 색소폰 소리로 ‘달타령’을 연주(위왕규, 장흥토요시장 극단장)하자 흥에 겨운 관객들의 박수가 시작되어 연주자와 남녀노소 관객들이 모두 하나가 되는 정겨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한편 달너울 음악회를 주관하고 있는 이중진 회장은 “우리 음악회가 장흥군 안양면 여다지 해변의 또 하나의 명물로 자리하고, 탐방객들에게 문화의 여유로움과 기쁨을 함께 선사할 수 있는 음악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달’빛과 물‘너울’에서 한 음씩을 따 만들어진 『달너울』작은 음악회는 10월까지 매월 음력 보름날 저녁에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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