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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청사 첫삽 떴다!
  • 기사등록 2008-05-21 0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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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사가 ‘친환경 시민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착공단계부터 건물디자인이 문화재심의에 부결되면서 수차례 난항을 겪으며 1년여 간의 진통을 겪었던 서울시 신청사가 5월 20일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 박주웅 서울시의회의장, 양대웅 구청장협의회장, 시청사건립 설계자문위원회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신청사는 본관동을 포함해 연면적 94,100㎡, 지하 5층, 지상 13층 규모로, 전체 연면적 중 30% 이상이 다목적홀과 전시실, 환경광장, 하늘광장 등 시민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아울러 IT 및 첨단디지털 기술, 친환경성 등으로 미래 비전을 제시해 서울의 상징성과 전통성, 대표성을 담았다.

업무시설로 사용하던 본관동은 도서관, 건축문화관 등 문화시설로 리모델링돼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새로 태어난다.

증축동에는 사이버홍보관, IT홍보관, 관광정보센터, 취업정보센터, 비즈니스센터, 환경광장(에코프라자), 하늘음악당, 하늘광장(스카이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시민고객의 공간이 될 ‘에코플라자(Eco Plaza)’는 수평적 서울광장의 흐름을 건물 내로 끌어들여 수직적으로 변화시켰고, 태양열ㆍ지열 등 자연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한 ‘에너지 절약 모델하우스’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신청사 위쪽에 자리 잡은 하늘광장은 서울광장의 각종 공연과 문화행사를 청사 안에서 조망하면서 즐길 수 있는 중심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전통건축 양식인 처마지붕의 깊은 음영 및 곡선미를 현대적 건물에 재해석한 신청사는 전면의 오픈광장에서 시작되어 본관건물을 통해 후면의 신청사로 이어지는 연결 브릿지 등에 순차적 진입 방식을 적용해 전통적 이동기법을 현대적 공간으로 전개했다.

신청사 건물 디자인은 설계경기를 거쳐 유 걸 씨의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심사위원으로부터 “역사성과 상징성, 친환경성이 함축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유 걸 씨는 신청사 디자인의 핵심키워드는 ‘전통, 시민, 미래’라고 밝혔다.

신청사는 설계단계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해 태양광·태양열, 지열 등 자연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 에너지 절약방안을 제시하는 ‘친환경 IT건물\'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에는 태양광의 유입을 막아 건물의 온도 상승을 저지하고, 겨울에는 태양광의 유입을 늘려 건물을 덥힌다. 동시에 외부 벽체의 숨쉬는 커튼월과 공기의 대류를 이용해 건물 내외를 관통하는 자연환기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목표는 신청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100년 후 자랑스러운 서울의 상징으로 남길 수 있는 공공건물을 짓는 것\"이라며 \"서울시 신청사가 대한민국 공공건물의 신기원을 열고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는 건축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독창적 디자인으로 서울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신청사는 2천288억 원을 들여 2011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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