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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청정해역 제철 맞은 ‘꽃게 풍어’ - 진도 앞바다는 알 꽉찬 봄 꽃게 잡이 한창
  • 기사등록 2012-05-21 18: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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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조도면 외병.독거도 일원. 봄철 꽃게 잡이 조업이 한창이다. 끌어 올리는 그물마다 제철을 만난 꽃게로 가득하다.

연중 적조가 없고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한 진도 조도면 해역에 올해도 꽃게가 풍어를 이루가 있다.

조도면 해역에는 매일 35척의 꽃게잡이 어선이 출어, 척당 300㎏ 정도의 꽃게를 잡고 있다. 하루 위판량은 10ton 정도이다.

전국 꽃게 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진도군수협을 통해 위판된 꽃게가 5월 현재 155ton 으로 34억원의 위판고를 올렸다.

진도 해역의 꽃게 어획량은 ▲2009년 243t(34억원) ▲2010년 769t(97억원) ▲2011년 930t(142억원)으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진도 꽃게가 많이 잡히는 이유는 조도면 외·내병도와 독거도 등이 갯바위 모래층으로 형성돼 꽃게의 서식지로 제격이고, 연중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해역이기 때문이다.

또 14~15도의 일정한 수온과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하고 해경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진도군에서 2004년부터 바다 모래 채취를 금지하면서 꽃게 서식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다 2009년부터 매년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매회 100만미의 꽃게 종묘 방류는 어족자원 보존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어민들은 “요즘 꽃게가 워낙 많이 잡혀서 새벽부터 작업을 하고 있고 하루 잡는 양이 많을 때는 500-600kg 가량 잡아 올린다”며 “해마다 봄이 되면 진도 앞바다는 알이 꽉찬 꽃게가 풍어를 이루며 어민들도 만선을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35여척의 어선들이 매일 매일 잡아 올린 꽃게들은 싱싱함을 유지하기 위해 바로 육지로 옮겨와 진도군 수협 서망 사업소에서 경매가 이뤄진다.

통발로 잡아 올린 진도 꽃게는 그물로 잡는 다른 지역 꽃게 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꽃게찜과 탕, 무침, 간장 게장 등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진도 꽃게는 산란기를 앞두고 알이 통통하게 올라 미식가들의 식욕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

진도군 수협 관계자는 “꽃게가 지금 현재 알과 살이 꽉찬 상태로 도시민들이 제일 좋아하는 철이죠. 하루에 물량이 14톤 정도 들어 오는데 앞으로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kg당 위판 가격도 3만 2천-5천원 선으로 작년에 비해 조금 올랐지만 알이 꽉찬 암게의 경우 산란기를 앞둔 봄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이기 때문에 도시민들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진도군 수산지원과 관계자는 "진도 꽃게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수요가 늘어나 가격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면서 "진도 꽃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0월에도 서망항 일원에서 제3회 꽃게 축제 한마당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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