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는 도내 2천219개 섬 중 이름이 없는 923개 섬에 대해 전국 최초로 ‘특색 있는 섬 이름 지어주기’에 나서 오는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름 없는 섬 이름 지어주기 사업’은 최근 국제적으로 자국의 영유권을 둘러싼 영토 분쟁이 잦은 점을 감안, 주권국가로서 영토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섬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관광자원화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섬에 대한 유래와 역사적 자료 등도 수집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지역 실정에 밝은 현지 주민들로부터 섬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문헌 등 역사적 자료를 다양하게 조사해 관할 시군 지명위원회와 도 지명위원회 심의 및 국가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름을 최종 확정지을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일제 강점기의 일본식 지명이나 부르기에 혐오스러운 지명도 발굴해 개명할 방침이다.
최종 확정된 섬 이름은 각종 지도 등에 표기하고 인터넷을 통해 알리는 한편 지명유래집과 지명사전도 발간해 널리 홍보키로 했다.
홍성일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이름 없는 섬 이름 지어주기 사업은 전남도 내 아름답고 보존가치가 많은 섬에 특색 있는 이름을 지어줌으로써 천혜의 관광자원인 남도의 섬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명 유래 조사 시 관계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