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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여수해경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와 불법 의약품을 중국에서 밀수해 들여와 전국 성인용품점을 돌며 판매한 유통업자와 판매업자를 적발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창주)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성인용품점과 일반인에게 판매한 A모씨(35세) 등 5명을 약사법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 등은 2011. 1월부터 12월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중국인(40대, 여, 조선족)으로부터 중국에서 밀수입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등을 사들여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발송해 구입자에게 택배를 통해 판매하고 전국을 돌며 성인용품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수해경은 이들로부터 1억5,000만원 상당 발기부전치료제를 압수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비아그라 주성분인 실데나필이 일부 포함돼 있으나 함량이 불규칙해 심혈관질환 증세가 있는 남성이 오남용 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싱가포르에서는 A씨가 판 가짜 비아그라와 비슷한 약을 먹고 1명이 사망한 사례도 있다.
해양경찰관계자는 “함량이 불규칙한 약을 복용하면 설사와 구토 등 부작용과 함께 심하면 발기 지속으로 음경조직 괴사나 치명적인 심장 질환에 이를 수 있다”며, “이들에게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조선족 여자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