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오는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민‧관‧군‧경 통합방위능력 증대를 위한 2012년 화랑훈련을 개최한다.
화랑훈련은 후방지역의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2년 마다 한 번씩 지자체와 군부대, 경찰, 국가중요시설 등이 참여하는 훈련이다.
특히, 이번 훈련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정부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을 중심으로 비상근무태세를 강화하는 등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뤄지는 데다 오는 5월 12일부터 개최되는 여수세계박람회 등 지역 내 크고 작은 행사들이 예정돼 있는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강도 높은 실전적인 훈련으로 완벽한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육군 31사단을 비롯한 광주광역시청과 전라남도청, 광주와 전남지방경찰청, 국가중요시설 등 민‧관‧군‧경의 통합방위 제 요소가 참가하는 이번 훈련은 침투 및 국지도발과 전시전환, 테러 및 재난 등 다양한 위기상황을 대비해 통합방위작전의 수행절차를 점검하고 작전수행능력을 배양한다.
또한, 과거와 달리 통합방위“병”종 사태 시 경찰이 주도하는 경찰작전(12H)이 새롭게 훈련에 반영되어 임무수행능력을 배양하고 군·경 통합작전수행능력을 숙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전적인 훈련을 위해 적 특수부대요원을 가장한 대항군을 운용하며, 대규모 병력과 차량의 기동, 주요 도로상의 검문소 운용, 공포탄 사용, 예비군 불시동원 등이 실제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통합방위작전의 중요한 요소인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신고 훈련도 이뤄진다. 지역주민들은 훈련 간 각 지역에서 출몰하는 대항군(적색띠를 두른 정글모를 쓰고 전투복을 착용한 군인)을 발견해 신고할 경우 소정의 기념품이 지급된다.
군 관계자는“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촉발된 안보 비상시국에 실시하는 훈련인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성과 있는 훈련이 될 수 있도록 훈련에 참가하는 모든 기관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