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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 아이 이름짓는 ‘작명례’를 아시나요 - 해남향교, 전통 가정의례 ‘작명례’ 시행 눈길
  • 기사등록 2007-10-08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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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처럼 훌륭한 어른이 되거라”

사라져 버린 우리 고유의 가정의례인 ‘작명례’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해남향교는 지역의 어린이 5명을 대상으로 이름을 짓고 출생을 조상에게 고하는 ‘작명례’를 실시했다.
백일을 즈음해 갓난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작명례는 일제시대를 거치며 자취를 감춘 대표적인 전통의례로 출생 후 처음으로 가족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생명에 대한 축하와 책임을 다짐하는 중요한 행사였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는 이 윤호, 김은선 부부의 남아가 ‘문승’(文丞)이라는 이름을 받은 것을 비롯, 다섯명의 영아들이 작명례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갖게 됐다.

작명례는 가족들이 함께 한 가운데 주례를 맡은 김금수 전교가 아이의 이름이 적힌 명첩을 읽고 뜻을 설명한 후 가족들이 아이에 대한 덕담과 잘 키우겠다는 다짐을 나누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금수 해남향교 전교는 “작명례는 아이의 미래를 결정할 이름을 짓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의례인데도 지금은 거의 사라져 버려 안타깝다”며 “작명례와 성년례 등 사라져 버린 우리의 전통의례를 되살리기 위해 정기적으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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