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중국 내 다시마 양식 최고 기업과 여름철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 먹이인 신품종 다시마 공동 연구에 나선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중국 연강현(連江縣) 관오해양개발유한공사(官塢海洋開發有限公司) 사장 등 관계자를 초청, 한·중 간 해양수산분야의 연구 개발 및 실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9일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여름철 전복 먹이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고수온에 강한 신품종 다시마’ 공동 개발 등 해조류 품종 및 양식기술 개발, 연구인력 및 기술정보 등의 교류를 더욱 활발히 추진키로 했다.
관오해양개발유한공사와 공동 개발키로 협약한 다시마 품종은 고수온(27℃)에서도 성장이 가능하며 크기는 전장 7m, 폭 1.5m 이상 성장하는 대형종일뿐만 아니라 연중 생산이 가능한 품종이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협약을 계기로 해조류뿐만 아니라 해삼 양식 등 다양한 분야까지 교류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중국 연강현 관오해양개발유한공사는 중국 내 1위를 차지하는 다시마 양식장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기술 및 인력으로 연간 약 30만톤의 다시마를 생산·가공·수출하는 등 다시마 전문 업체다. 최근에는 해삼과 전복 등도 품종 개량 및 대량 생산을 하고 있어 전남도와 공동으로 연구 개발을 추진할 경우 최근 기후온난화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양국의 미래 수산양식업 분야의 새로운 활로 개척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임여호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양국 기관의 협동 개발로 고수온에 강한 새로운 다시마 종 보급이 실용화된다면 여름철 고수온기 전복 먹이 공급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전국 전복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도의 수산양식 산업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올해 해조류산업 발전과 연구 증진을 위해 (주)풀무원 홀딩스와 (주)동원F&B 식품과학연구원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