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남도는 지난해 말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가을배추를 적극 매입하는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 결과, 현재 평년가격을 회복하는 등 대책의 효과를 크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나고 기상여건도 좋아 생산량이 증가하여 포기당 '11. 11월 평균 도매가격(상품)이 평년 4,669원의 57% 수준인 2,666원으로 떨어진 후 가격약세가 지속되었으나 '12. 2. 20일 이후 평년 가격을 회복하였다.
이는 전남도에서 가을배추 생산량이 늘어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해 10. 31일 주산지 시군, 농협, 김치 가공업체 대표 등과 배추 수급안정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묵은 김치·절임배추 가공물량 확대, 각 가정 김장 더 담그기, 복지시설 김치 나누기 등 수급안정 대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이다.
지난해 배추 수급안정 차원에서 김치 가공업체에서 수확기 원료매입을 확대하고 김치·배추절임 등 가공량을 늘리도록 운영자금을 도내 19개 김치 가공업체에 농어촌진흥기금에서 40억 원을 무이자로 특별 지원하였다.
업체별 지원액을 보면 해남 화원농협김치가공공장 10억원, 순천농협남도김치 7억원, 신안 제인영농조합법인 2억원 등으로 가을배추 2만 2000톤을 추가 매입했다. 이는 19개 업체에서 전년 매입량 1만 여톤에 비해 2배이상 매입이 늘어나 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남도 임영주 농림식품국장은 “전년도 가격 및 기상여건에 따라 재배면적과 생산량 변동이 크게 발생하여 수급이 불안한 배추 가격안정을 위해 농가 재배의향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김치 가공공장을 확충하여 산지 가공능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농가에서도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위해 농협과 계약재배를 반드시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현재 79개소인 김치·절임 가공업체를 2016년까지 97개소로 확대하여 기상에 따라 생산량 변동이 심한 배추를 수확기에 수매하여 절임배추, 묵은김치 등으로 가공하여 수급조절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