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광주시(시장 강운태)는 제2순환도로 민자사업자가 지난 1월 30일 체결한 협약에서 정한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통행료 인상을 요청해 옴에 따라 시민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으로 통행료를 오는 5월1일부터 전 구간 동일하게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민자사업자가 제출한 통행료 조정(안)에 대해 지난 2일 ‘광주광역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걸쳐 1구간(두암ic~소태ic)의 경우 타구간 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과 교통량 증가 요인이 없는 점 등을 감안해 소형요금을 동결하고 중․대형 요금을 감액 조정해 전 구간 동일 요금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정되는 통행요금은 소형기준으로 1구간(두암ic~소태ic)은 1,200원으로 동결하고 3-1구간(효덕ic~풍암택지) 및 4구간(마륵동~신가택지)은 당초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0원을 인상하게 된다.
광주시가 2순환도로 통행료 인상을 2009년 1구간과 3-1구간에 대해 소형을 각각 200원과 100원을 인상한 이래 서민경제의 안정을 위하여 그 동안 요금을 동결해 왔으나 실시협약의 규정에 의해 요금을 미인상할 경우 미인상 통행료에 대한 손실액을 광주시가 전액 보전(2012년 기준 약92억원)함으로서 매년 늘어나는 시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어 금번 요금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통행료 인상에 앞서 시는 오는 4월1일 통행료 변경 공고와 함께 2순환도로 이용자의 편의 및 민원의 최소화를 위해 4월1일부터 5월30일까지 시민홍보 기간을 설정하고 시보, 현수막, 전광판, 언론매체를 통해 홍보를 하는 등 사전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2순환도로 실시협약에 정한 요금 미인상 금액에 대해 시가 사업자에게 전액 지급함으로서 시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어 통행료 인상이 불가피하여 시민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요금을 결정하였고, 통행료 인상에 대한 충분한 홍보를 통해 시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