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광주시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문부규)는 봄을 맞아 산행 인구가 늘어나면서 산악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봄을 맞아 야외 나들이나 등산을 위해 산을 찾는 인구가 크게 증가해 추락이나 조난 등 산악사고뿐만 아니라 저체온증과 고혈압, 심장쇼크 등 환절기 질환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사고는 토요일과 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3시 사이에 가장 많았고, 안전사고의 원인은 술을 마신 후 발을 헛디뎌 추락하거나 체력저하로 인한 탈진 등이었다.
자신의 체력을 과신해 무리하게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거나 해가 질 때까지 산행을 하면서 조난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 소방본부는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4월부터 5월말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무등산, 금당산, 어등산, 제석산 등 주요 등산로 5곳에 구급차를 배치하고, 등산객을 대상으로 혈압체크 등 건강상태 확인과 의약품 배부 등 등산목 안전지킴이 활동을 펼친다.
또 산행 중 골절과 찰과상 등 부상을 당했을 때 이용할 수 있는 119산악구급함과 조난을 당했을 때 이용하는 산악위치표지판을 정비한다.
무등산 장불재 등 20곳에 설치된 산악구급함은 내부에 압박붕대, 부목, 외상연고, 소독약품 등 11점이 비치되어 있고, 119에 전화하면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안내 받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산행 중 길을 잃었을 때 산악구급함에 표시된 번호를 119에 알려주면 쉽게 위치를 파악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산악사고는 대부분 개인의 건강상태와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 무리한 산행 때문이다.”며 “사전에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산악구급함을 유용하게 사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