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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굴도, 멸종위기종 뿔쇠오리 국제공동조사
  • 기사등록 2012-03-20 20: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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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신안군(군수 박우량),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세계적으로 한국과 일본에서만 번식하는 ‘뿔쇠오리’의 서식현황과 규모를 파악하고자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전남 신안군 구굴도에서 세계적인 뿔쇠오리 연구자 간에 공동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뿔쇠오리 Synthliboramphus wumizusume는 24cm 크기의 작은 바닷새로 전세계적으로 5,000~10,000여개체가 생존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Vulnerable)으로 분류되어 있고, 국내에서는 멸종위기야생 동.식물 Ⅱ급과 천연기념물 제450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 일본 비로지마 섬이 최대번식지(약 3,000여개체 추정)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는 신안군 구굴도와 울릉군 독도에서만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을 뿐 번식개체수나 추가 번식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실정이다.

일본에서는 뿔쇠오리 개체군 조사팀(Japanese Murrelet Population Survey Team)이 2011년 결성되어 미국, 캐나다 연구자와 함께 성공적인 공동조사가 이루어졌으며, 매년 지속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에서 유일하게 서남해역을 중심으로 뿔쇠오리의 번식현황, 개체수 추산, 형태 및 유전적 특징 등 보다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일본, 미국, 캐나다의 뿔쇠오리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국제공동조사를 통해 국내 최대 번식지로 알려진 신안군 구굴도에서 뿔쇠오리의 보전과 관리노력을 위한 번식생태 및 연구기법 등의 다양한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에서 진행된 뿔쇠오리의 서식실태 조사의 성공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기법 교류와 신안군 구굴도에서의 적용방안을 강구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립공원연구원 채희영 박사는 “이번 국제공동조사를 통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뿔쇠오리의 서식현황을 파악하고 보호와 보전대책을 수립하는데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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