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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부터 나주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 배치돼 방과 후에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14명의 강사들이 어린이날을 맞아 자신들이 지도하고 있는 어려운 아이들 60여명을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행사는 그동안 관심과 배려의 대상으로 항상 도움을 받아왔던 결혼이주여성 방과후 영어강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본 어려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지난 5일 어린이날 나주 시민회관에서 열린 이번행사에는 면지역의 저소득층, 조손가정의 자녀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배운 영어 웅변 율동, 챈트 등을 선보였으며 게임과 함께 선물도 전달했다.
이번 행사를 추진한 필리핀출신의 조나씨(41)는 “시골 학교에는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도 힘들지만 그들이 열심히 살아가도록 희망을 주고 싶다” 며 “이웃을 위해 힘이 될 수 있어 기쁘고, 서툴지만 아이들이 즐거운 날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