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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2,000톤급 중국선적 화물선이 정상적인 항로를 벗어나 정치망 어장이 곳곳에 시설된 해역에 닻을 놓다 그물에 걸려 고립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창주)는 “5일 오전 9시 50분께 중국 상하이 선적 화물선 J호(Jun Shun, 2,259t, 승선원 중국인 15명)가 전남 여수시 남면 소리도 서쪽 9km 부근에서 프로펠러가 정치망 그물에 감겨 고립되었다”고 밝혔다.
J호는 대만 가오슝에서 유연탄을 싣고 포항으로 가던 중 전날 4일 저녁 9시 25분께 입항 예정시간에 맞추려 닻을 놓았고 현재는 프로펠러에 정치망 그물이 감겨 있는 상태로 선박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지정된 곳을 벗어나 무리하게 닻을 놓다 그물에 걸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며 사고선박은 기상을 고려, 7일 잠수부를 동원해 그물을 제거할 예정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야간이나 기상 불량으로 시야가 제한된 상태에서 부주의 그리고 시간단축을 위해 항로를 무시하다 정치망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항해하는 선박들의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