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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산업 기업화로 ‘벌교꼬막’ 옛 명성 되찾는다. - 29일 창업스쿨 안정적 양식기반.자동화처리시스템 구축
  • 기사등록 2008-04-29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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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꼬막 생산량의 93%를 점유하고 있는 전라남도가 벌교꼬막 브랜드화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꼬막산업 기업화 규모화에 적극 나섰다.

전남도는 29일 꼬막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 해양수산분야 핵심 전략목표인 ‘수산업 규모화 기업화’ 일환으로 ‘벌교꼬막 영어조합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이날 보성군 벌교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꼬막양식어업 관련 어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업스쿨을 개최했다.

전남의 꼬막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 5천63톤의 93%인 4천78톤을 생산, 2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날 창업스쿨에서는 송명섭 전남도 해양생물과장의 ‘꼬막산업 규모화 기업화’ 주제발표에 이어 고창순 한국과학재단 박사의 ‘꼬막산업 발전방안’, 이석봉 교보증권 대리의 ‘꼬막산업의 효과적인 기업화 기법’ 설명이 있었으며, 꼬막산업의 기업화에 대한 토론을 통해 어업인들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됐다.

전남도의 꼬막산업은 그동안 인공종묘생산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자연산 종패에 의존, 해황여건에 따라 수요량 과부족 상태로 완전 양식이 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확 후, 선별.세척.포장 등의 자동화 시설이 없어 인력이 많이 소요되고, 품질별 등급화가 이뤄지지 않아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꼬막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공동 브래드 및 포장용기 미개발로 제품의 포장과 상표가 생산자별로 상이해 규격화가 미흡한 것도 꼬막의 부가가치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꼬막산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 설립될 ‘벌교꼬막 영어조합법인’이 주축이 돼 수산전문기관에 인공종묘 생산기술 개발 의뢰하고 개발 잠재력이 우수한 해역을 설정, 꼬막종묘생산지를 조성해 꼬막 종패를 확보하는 등 지속가능한 양식기반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또 자동화 설비가 없어 수작업에 의존해 수확물을 선별 처리함으로서 품질 등급화가 이뤄지지 않았던 기존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 추진중인 ‘꼬막웰빙타운 조성사업 기본계획’ 용역에 반영, 산지집하시설과 자동화처리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브랜드 개발 및 활용방안을 위해 지난해부터 보성군에서 2억원을 들여 개발한 꼬막 브랜드마크 및 캐릭터를 새로 제작되는 포장재에 사용토록 하고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전남도 공동브랜드인 ‘남도미향’ 브랜드와 지리적 표시제 등록마크를 함께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위생적이고 편리한 포장 용기도 개발키로 했다. 현재 포장용기는 마대, 그물망(10. 20kg), 스치로폼(3. 5. 10. 20kg)형태로 유통되고 있어 위생적이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운 진공포장 및 소포장(500g.1kg.2kg) 용기를 개발 보급키로 했다.

꼬막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집중 출하시기인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매월 1회씩 중금속과 생물독소 검사 등 안정성 여부 검사를 확행하고, 양식단계에서도 어장의 수질과 저질을 체크하는 한편 성장단계에서도 시료를 채취하는 등 안전성 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전남도는 4월 말까지 유통업자, 개인생산업자들의 법인참여여부를 확정해 5월까지 법인설립계획(안) 확정, 6월까지 법인설립을 완료하고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올해부터 2010년까지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10천㎡ 부지에 산지집하시설과 자동화설비 등을 구축하는 ‘별교꼬막 웰빙타운’ 조성과 꼬막거리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해 부가가치를 창출, ‘벌교꼬막’의 옛 명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송명섭 전남도 해양생물과장은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복지어촌 전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꼬막의 산업화를 통해 ‘돈 버는’ 수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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