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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안전사고, 사전예방이 필수
  • 기사등록 2012-02-06 09: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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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어 있던 마음도 녹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다. 한두차례 기습한파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했던 강추위와 한파는 이제 한풀 꺾일 전망이다. 하지만 따뜻한 봄바람이 찾아온다고 하여 반가워하기만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소위 해빙기라 일컬어지는 이 시기에 부주의와 방심으로 안전사고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해빙기 안전사고의 종류와 그에 대한 대비책을 살펴보고 소중한 생명을 잃거나 부상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

첫째로 빙판 위에서 벌어지는 익사사고에 대비하자. 막바지 얼음낚시를 즐기러 가는 등 겉으로는 가늠하기 어려운 얼음판 위를 서슴없이 들어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강이나 호수의 얼음은 아래쪽에서부터 녹으며 가운데로 갈수록 얇아지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게 좋으며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겠다. 또한 얼음 위에서의 취사행위는 더욱 위험하므로 반드시 삼가도록 해야한다.

둘째로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건축물 및 공사장 안전사고이다. 시설물을 지지하는 축대나 버팀목이 이완되거나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균열이나 붕괴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사전에 꼼꼼하게 살펴보는 현명함이 필요하겠다. 아울러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접근을 피하고 안전표지판,펜스 등을 설치하도록 하고 관계기관에 즉시 알리도록 한다.

셋째로 등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최근 등산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날씨가 풀리면서 등산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가장 위험한 시기임을 명심하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겠다.

산 위의 기온은 아직 낮기 때문에 보온성이 좋은 옷을 준비하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등산 중 항상 주의하여야 하며 절벽이나 계곡은 되도록 피하여 낙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하겠다. 더불어 야간산행 시 일교차가 크므로 대비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점검해야 할 부분이 가스시설이다. 기온의 변동으로 가스시설의 변형을 불러일으켜 가스가 누출하는 사고가 발생하는데 자칫 가스폭발이라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주의하는 태도가 필요하겠다.

이 밖에도 우리 주변엔 크고 작은 위험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 사전예방만이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이다.

순천소방서(서장 나윤환)에서는 2월과 3월 공사장과 자연수리지역을 중심으로 해빙기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철저한 점검과 예방으로 단 한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이러한 노력이 헛되지 않게 모두가 팔을 걷어 붙여야 할 때이다.

안전사고에 대비한 작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는 사소한 습관이 우리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켜준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되며 국민 모두가 철저한 대비를 통하여 사고없는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를 기대해 본다.

- 순천소방서 저전119안전센터 양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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