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경찰서(서장 안동준)는 지난 22일 19시 35분경 해남읍에서 치매에 걸린 노모(여, 91세)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접한 읍내파출소 최경필 경사와 류희수 순경은 급히 할머니가 나갔다는 현장으로 출동하여 세시간여만에 추위에 떨고 있던 노인을 발견하고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인계하였다.
해남경찰서는 신고를 받은 후, 읍내파출소 순찰차 2대와 인근파출소 순찰차를 지원받고, 팀원의 개인차량까지 동원하여 관내 일대를 3시간가량 수색하고 순찰하여 해남읍 구교리 길가에서 떨고 있던 할머니를 발견하였다.
이날은 바람이 많이 불고 체감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져 조금만 더 늦었으면 위험할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할머니를 인계받은 가족들은 설날에 끔찍한 일이 일어날 뻔 했다면서 추운날씨에도 열심히 어머니를 찾아준 경찰관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