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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섬유질배합사료 제조기술 보급 앞장
  • 기사등록 2012-01-26 21: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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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농산부산물을 활용해 농가에서 직접 사료를 만들어 먹일 경우 사료비를 10∼25% 정도 절감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최근 사료비 상승과 소 가격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농산부산물을 활용해 사료를 만드는 섬유질배합사료 기술 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섬유질배합사료(TMR, total mixed ration)란 조사료와 농후사료를 잘 섞어 급여하는 방식을 말한다.

특히,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미강이나 깻묵, 버섯부산물, 비지, 맥주박 등의 농산부산물을 함께 섞어 먹이면 사료비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한우의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영양소가 다르고 부산물별로 영양소 함량이 다르기 때문에 농가에서 섬유질 배합사료를 만들 때에는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하며 성장단계별 사료급여량도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농가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한우 사양 표준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립축산과학원 홈페이지(www.nias.go.kr)에 올려놓았다.

이 프로그램은 소의 성장단계를 육성기와 비육전기, 비육중기, 비육후기의 네 단계로 나누고 에너지와 단백질, 칼슘, 인 등 사료 내 영양소 함량을 따져 사료 배합비를 작성해준다.

에너지와 단백질이 부족할 경우 성장이 지연된다. 반대로 육성기 때 에너지가 과다 공급될 경우 후기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칼슘에 비해 인 함량이 높으면 요석증이 오기 쉽고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장님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농가에서 섬유질배합사료를 만들 때는 성장단계별 사료급여 프로그램에 맞춰 사료 배합비를 짜고 적정 급여량을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 영양생리팀 오영균 연구사는 “농산부산물을 이용해 섬유질배합사료를 급여할 경우, 평균 10∼25%의 사료비가 절감되며 육질 1+ 이상 등급 출현율이 44%에서 69%로 1++ 이상 등급 출현율이 12%에서 39%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지역별로 활용 가능한 농산부산물의 종류에 따라 지역특성에 맞는 농산부산물 활용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경기도 광주시, 장수군, 봉화군 등과 한우 섬유질배합사료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지자체를 통해 기술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장원경 원장은 “농산부산물 활용 한우 섬유질배합사료 생산비율이 2004년은 2%에 불과했지만 사료비 상승으로 지난해는 6.5배인 13%까지 수요가 증가했다”며, “축산농가에서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농산부산물 활용 섬유질배합사료 제조 기술을 적극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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