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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춘향제, 섶다리와 소금배로 추억을 건너요.
  • 기사등록 2008-04-23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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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1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제78회 춘향제(제전위원장․박범훈)의 축제장에 섶다리를 설치하여 시민과 관광객들을 추억의 시대여행으로 떠나게 한다.

요천 쌍섶다리는 옛 쌍교통 지명의 원형으로 남원 전통 문화적 자원을 활용한 문화가치적 관광소득 창출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시도한 사업이다.

요천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인 옛 하천 섶다리의 설치로 옛 문화를 복원하고, 새로운 21세기형 전통문화 컨텐츠로써 소득 관광 자원으로 연계하여 춘향제를 찾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왕복용 섶다리 2개와 소원등 달기, 소금배를 같이 설치하여 잊혀져 가는 소중한 남원 전래풍습을 되살리는 기회로 삼고 지역주민들의 옛 섶다리 존재의 과거 추억여행 및 춘향문화를 찾아 방문한 외래 여행객들에게도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요천의 섶다리는 광한루원에서 승월교로 되돌아가지 않고도 하천을 통해 사랑의 광장으로 갈 수 있게 하여 일종의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사랑의 구름다리로 연출한다. 밤에는 관광객들이 소원을 적은 풍등을 만들고, 날리는 체험도 준비돼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청정하천인 섬진강 상류의 요천은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강물과 한국토종수생물이 공존하는 하천으로 요천강 위를 가로지르는 섶다리 역시 전통적으로 1970년대 초까지는 온전히 자리하고 있었다.

섶다리는 원래 통나무와 ‘섶(작은 솔가지)’나무를 재료로 해서 하천 위를 가로지를 수 있도록 만든 천연다리로써 선조들의 문화와 예술적 조형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역문화의 중요한 교통인프라이기에 그 문화적, 시설적 가치는 매우 높았다.

특히 요천 섶다리는 매년 음력 9월이 되면 전국의 섶다리 문화와 같이 지역주민들의 각출과 젊은 청년들의 노동력이 결합되어 이듬해 여름 홍수 때가지 한국의 청정하천인 섬진강의 요천에 하천 양쪽지역의 주민들의 힘으로 놓여 질 정도였으니 그 역할은 매우 중요한 시설중의 하나였다. 행정 지명 역시 남원시 쌍교동이 바로 섶다리를 기원으로 하는 행정동이다.

1910년도 남원시 전경사진 속에 남아 있는 현재의 남원 춘향대교자리에 존재한 섶다리와 소금배의 모습은 아직도 남원시민과 지리산 주변권역의 지역민에겐 추억의 삶을 돌아보는 배경이 되고 있다.

요천 섶다리 주변으로 넓은 바위 암반에서의 빨래하는 여인들의 빈번한 모습들은 아직도 많이 회자되고 있으며, 섶다리 주변의 집채만한 바위들에서 물놀이를 한 천진한 어린이들의 모습들은 현재의 남원지역 장년들과 어르신들의 문화 그 자체였다.

요천 또한 청정 하천답게 10월이면 여뀌 꽃이 많아 “여뀌꽃 요”자를 쓰는 요천의 그 유래는 섶다리와의 그 깊은 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단순하게 요천의 섶다리 역할만 보더라도 역시 남원시의 주요 교통인프라답게 백두대간의 지류에 해당하는 남원관광지 애기봉 자락의 어현동, 노암동과 시내도심권의 쌍교동, 죽항동, 동충동을 연결하는 주요 이동통로였기에 20여년 전까지만 해도 마을 간의 두레 공동체 협력으로 매년 건설되었다.

그러나 전통방식의 요천 섶다리는 1970년대 산업화와 도시화로 춘향대교와 승사대교가 건설됨으로 인해 그 뒤 자취가 없어져 오늘에 이르렀으나 2008년 남원시와 지역 원로들의 뜻으로 제78회 춘향제전위원회가 주최하는 요천 쌍 섶다리 복합문화체험을 통해 새로운 형태로 21세기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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