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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버려지는 폐수에서 은 회수한다 -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이해훈 박사, 국내 첫 회수법 개발
  • 기사등록 2011-12-07 18: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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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실험실 폐수에서 고가의 은을 회수하는 방법이 전라남도 연구진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돼 화제다.

7일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해훈 박사가 여러 물 속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을 검사할 때 사용하는 시약이 포함된 실험실 폐수에서 은을 회수하는 방법을 개발해 연 1천만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 박사는 수질검사 항목중 오염 여부의 지표로 삼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시험에서 염소이온의 방해를 막기 위해 황산은(Ag2SO4) 또는 질산은(AgNO3)을 사용하지만 시험이 끝난 후 버려지는 점이 아쉬워 연구한 결과 회수가 쉬운 간편한 방법을 찾아냈다.

회수 방법은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시험폐수에 소금(NaCl)을 넣어 염화은(AgCl)으로 침전한 후 여과와 건조과정을 거쳐 아연(Zn)과 황산(H2SO4)을 이용해 폐수중의 은을 99% 이상 회수하는 방법이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관련 시약을 연간 15kg 이상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을 적용시킬 경우 500g당 은 회수 양은 340g으로 68%이다. 한국금거래소 가격 기준 은 1g당 1천300원 이므로 황산의 경우 1병(500g)으로부터 회수 가능한 은 가격은 약 45만원이 된다.

이에따라 매년 1천만원 이상의 예산 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전국의 모든 실험실에서 이 방법을 사용해 전량 회수할 경우 연 30억~40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

이해훈 박사는 “유용자원을 회수하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은 발생원부터 회수하는 것”이라며 “폐수중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환경 피해도 감소시키는 등 3중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앞으로 필름 등 다른 분야에서도 은 회수 연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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