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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연말 사랑의 성금전달
  • 기사등록 2011-11-25 20: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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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어른들이 공부하는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몇 해 째 계속 축제수익금을 인근 연동주민센터에 전달하고 있다.

올해 축제 수익금 3,500,000원 가운데 2,500,000원을 연동주민자치센터(동장 이명심)에 전달했고, 100만원은 청록청소년육영회를 통해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 열심히 공부하는 청소년들의 장학금으로 썼다.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성인학교로써 지난 시절 가난 때문에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었던 성인들이 공부하는 배움터인데 뒤늦게나마 공부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十匙一飯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명영재(고2-7) 학생회장은 “공부하고 싶어도 가난했기에 공부할 수 없던 가슴 아픈 시절을 보내고 밥은 먹을 만큼 됐는데 학력이 없다는 것이 늘 아픔이었다. 그런데 뒤늦게나마 그토록 하고 싶던 중고등학교 공부를 할 수 있어 너무도 감사하다. 힘 되는대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제일한마당 축제는 한 해 동안 공부했던 교육성과물 발표회를 겸해 학생들의 재능과 끼를 한껏 발휘하는 자리로써, 부대 행사로 바자회 및 지역 농.수.공산품판매가 펼쳐졌다. 인근지역주민 위로잔치와 더불어 펼쳐지는 축제 수익금은 해마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학교 교장실에서 진행된 전달식을 통해 설립자 겸 교장 김성복 선생은 지난 어려웠던 시절 배움을 갈망하던 이들에게 학업 성취의 꿈을 실현시켜주기 위한 학교 설립 취지와 물질적으로 부족했지만 더불어 만학의 기쁨을 나눠왔던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면서 비록 최근 사회경제적으로 저마다의 삶이 어렵지만 이웃사랑의 실천과 행복나눔 운동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또한 목포제일정보고등학교 3학년 3반 박선준 학생은 청록청소년육영회를 통해서 250만원을 목포제일정보중 ․ 고등학교의 생활이 곤란한 학생들에게 쌀과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있는 것 중 아주 조금을 내 놓는 것 뿐입니다. 이것으로 누군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고 말했다. 이 쌀은 중2 김정애, 김슬기, 고2 김종현, 고은정, 신철희, 김희선, 정유정, 고3 박동민, 김혁진, 이지혁 학생에게 전달됐다.

이날 쌀을 전달받은 김종현(2학년, 18세 )학생은 “어른들이 공부하는 학교에서 공부하니까 또래 친구들과 사귀는 것이 어렵지만,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어른들의 학습태도를 보며 열심히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배우고 있는데, 이번에 쌀을 받아 더욱 감사하다. 나도 커서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사람이 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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