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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석주관 칠의사 제향 봉향
  • 기사등록 2011-10-07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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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구례군이 석주관 칠의사 제향을 봉행하고 의승병의 숭고한 얼을 현창하기 위한 뜻을 모은다.

구례군에서는 칠의사원중(대표 양문석) 주관으로 오는 9일 오전 10시 토지면 송정리 소재 석주관 칠의사(七義祠)에서 제향을 올린다.

칠의사 제향은 임진왜란(1592년)과 정유재란(1597년) 때 순절한 칠의사(七義士) 왕득인, 왕의성, 이정익, 한호성, 양응록, 고정철, 오종과 당시 구례현감 이원춘, 의승병 3,653명(일반의병 3,500명, 승병 153명)의 숭고한 애국충절의 정신을 기리고자 해방이후인 1948년부터 칠의사원중회를 중심으로 매년 음력 9월 중정일에 봉행하고 있다.

다음은 석주관 칠의사 묘역 우측에 세워진 정유전망의병추념비 후면에 새겨진 글이다.

위국응모(爲國應募) 나라를 위한 부름에/ 승려하택(僧侶何擇) 승려들인들 어찌 가리겠는가.
혈류성천(血流成川) 피가 흘러 강이 되니/ 위벽위적(爲碧爲赤) 푸른 물이 붉게 물들었다.
위주망신(爲主㤀身) 임금을 위해 몸을 버리는 것은/ 여대지직(輿儓之職) 신하된 자의 직분이다.
편석추명(片石追銘) 돌 조각에 옛 일을 새기노니/ 천추불륵(千秋不泐) 천추에 길이 남으리라.

“피아골”은 정유전망의병추념비에 새겨진 “혈류성천(血流成川), 위벽위적(爲碧爲赤) : 피가 흘러 강이 되니, 푸른 물이 붉게 물들었다”의 “혈천(血川)”을 순 우리말로 풀어낸 것으로 “피내골”이라는 참으로 가슴 아픈 석주관 순국의 역사가 세월에 묻히면서 변형된 것이다.

한편, 구례군은 우리지역에 역사를 통한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과 자랑스런 역사를 재조명하여 후손들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칠의사 성역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 발족한 가칭)석주관칠의사기념사업회에서는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동참할 분들은 총무(김동규 061-781-8604, 010-3633-3976)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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