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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가꾸기 사업\" 국보 문화재 살려 - 화순군, 지난해 운주사주변 녹화사업
  • 기사등록 2008-04-07 0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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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가꾸기 사업󰡑이 소중한 국보 문화재를 살렸다.

6일 운주사 주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사찰 주위를 모조리 태웠는데도 운주사와 국보급 문화재가 화마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화순군이 지난해 운주사 주변에 펼친 숲 가꾸기 사업 덕분이었다.

화순군은 지난 2005년 낙산사 화재사고 이후 운주사와 쌍봉사 등 사찰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2006년부터 숲 가꾸기 사업을 벌여 녹화사업을 전개한 것. 화순군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운주사 주변 숲 가꾸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 과밀하게 심어진 나무를 베어내고, 소나무 가지치기, 검불 제거 등을 완료했다. 특히 대웅전과 주요 목조건물 주변의 야산에 대해 숲 가꾸기를 대대적으로 펼쳤다.

그 결과 지난 6일 산불이 운주사 주변을 덮쳤는데도 불길이 사찰의 주요 건물과 와불 등 국보급 문화재는 화마의 피해를 벗어날 수 있었다.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관계자들도 “숲 가꾸기 사업이 잘 돼있어 다행히 문화재를 보호할 수 있었다”며 “화순군이 선견지명을 갖고 녹화사업을 벌인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또한 화순군은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주민 안전을 위해 올해부터는 밀집 가옥 지역을 중심으로 마을 주변 숲을 정리하는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운주사를 구한 것은 무엇보다도 초동 대처를 잘한 덕분이었다. 승려들이 대웅전과 부속건물 주변에 설치된 소화전을 작동시켜 건축물 주변에 물을 뿌려 불이 옮겨 붙는 것을 미연에 방지한 것. 이날 초동대처의 핵심은 소방차가 현장에 출동 할 때까지 약 30분간 사찰 주변에 설치된 소화전을 총동원, 20t의 물을 뿌려 불길이 사찰로 접근하지 못하게 막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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