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지난 2일 오후 화순읍 동구리에 있는 전통사찰 만연사에서 신도 및 군민,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사음악회가 화려하게 열렸다.

특히 이번 산사음악회는 소아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로 열려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하였다.

더위도 한꺼풀 꺾이고 가을의 초입에 열린 이번 산사음악회에서는 대중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정태춘, 박은옥 가수와 대학가요제 출신의 우순실 씨가 나와 귀에 익은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했으며 특히 노래하는 스님, 범능 스님과 음유시인이자 가수인 박문옥 씨가 출연하여 초가을 밤의 운치를 한껏 드러내는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기도 했다.

만연사에서 올해로 세 번째 준비한 산사음악회는 만연사 신도들을 비롯하여 인근 광주시에 거주하는 관광객들이 다수 참여하는 등 지역의 수준 높은 문화행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만연사 산사음악회에 지금까지 계속 참여하였다는 화순읍에 거주하는 정모씨는 “만연사의 운치 있는 산사의 풍경과 잘 어울리는 산사음악회에 계속 참여하였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문화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만연사는 고려시대에 창건된 전통사찰로써 화순읍내에서 가까운 곳에 소재하고 있어 많은 군민들이 찾는 신앙의 공간이자 휴식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