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메카로서 인간과 새가 공존하는 자연환경을 지향하는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관내 4개 출장소(우이도, 대둔도, 태도, 가거도)의 철새지원센터로서 업무 수행 능력배양을 위해 4월 1일-4일까지(4일간) 조류관찰 현장지도 및 철새조사 모니터링 현장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현장교육은 신안군과 국립공원연구원간의 업무공조 하에, 군청의 철새담당 직원과 국립공원 철새연구센터 연구원이 참여하여 도초, 흑산도권 4개 출장소 공무원의 조류 관찰 능력 향상, 봄맞이 주요 도서의 철새도래 현황 및 정기 모니터링 탐조를 실시한다.

올 초 철새지원센터장에 대한 연수교육을 홍도에서 실시하고, 3월부터 조류모니터링 업무를 실시하였으나, 철새지원 센터장이 교체되거나, 조류동정 능력향상을 위해 각 도서 환경에서 현장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그동안 국내철새 500여종 중에서 320여종이 흑산도와 홍도를 경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생물지리학적으로 신안군 전체 도서 역시 철새의 주이동경로 상에 위치하여, 조류 모니터링 조사지역을 확대한 것이다.

특히 가거도의 경우 우리군 최남단에 위치하여 이번 조사에서 많은 철새들이 관찰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철새지원센터의 모니터링 대상 조류는 관찰하기 쉬운 종에 한정되어 있으나 현장 교육 등으로 능력이 향상되면 점차 모니터링 종수를 늘려갈 예정이며, 이는 우리군에 도래하는 조류상 및 조류에 대한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김승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