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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4분의 기적! 우리의 손으로
  • 기사등록 2011-08-18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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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노령화와 생활방식의 서구화, 운동부족으로 인해 심장혈관질환이 급증하여 심장마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심장마비는 수분이내에 적절한 심폐소생술을 받지 못하면 심각한 상태에 빠진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정지된 위험한 상태의 심장을 자발순환으로 회복시키는 과정이다.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심폐소생술이 시행되었는가에 따라서 환자의 생사가 결정된다.

대부분 심장마비 환자는 가정이나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경우 대부분 일차적으로 가족이나 주변사람 등에 의해 목격된다.

이렇듯 우리주변에서 갑작스런 심정지 환자들을 대하였을 때,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응급처치는 바로 심폐소생술이다.

심정지 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실시된 때에는 약 70%의 생존율을 보이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생존율은 점점 낮아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이유로 신속한 심폐소생술은 이른바 `4분의 기적`이라고 표현한다.

이에 환자 발견 후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보호자 혹은 목격자는 심폐소생술을 통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하며 이러한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심폐소생술을 알고 있어야만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주변사람들에 의해 실시되는 심폐소생술이 외국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실정이며, 생존율 역시 한참 낮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폐소생술하면 의사나 간호사 또는 119구급대원 등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일반인도 쉽게 교육을 통하여 배울 수 있고 현장에서 직접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심정지 의심환자를 발견하면 우선 119에 신속히 신고하고 환자를 평평한 곳에 반듯이 눕힌 다음 양쪽 유두와 유두사이에 가상 선을 그어 가운데 부분을 손바닥이 아닌 손 꿈치를 이용해 팔을 절대 구부리지 않은 상태에서 수직으로 분당 100회의 속도로 누르면 된다.

금년 개정된 한국 심폐소생술지침에 의하면 일반인들은 인공호흡 없이 흉부압박만 하는 `가슴압박소생술`을 권장하고 있다. 가슴압박만 하더라도 인공호흡을 병행한 소생술과 비슷한 생존효과가 있다고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심폐소생술은 나의 가족과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만큼 평소에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폐소생술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일반인도 조금만 배우고 익히면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어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생명을 연장시키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보성소방서 관산119안전센터 오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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