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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국립공원 3개 사무소는 지난 8월 7일, 8일 이틀간 태풍 ‘무이파’ 내습에 따른 강풍 및 집중호우로 탐방로 일부 구간이 유실되어 아래의 4개 구간의 탐방로를 복구 시까지 무기한 폐쇄한다고 밝혔다.
1. 백무동~세석(한신계곡, 6.5Km)
2. 칼바위~장터목대피소(칼바위 계곡, 4.0Km)
※ 중산리~칼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은 탐방 가능
3. 추성~두지동~비선담(칠선계곡, 3.9Km)
4. 반선~화개재(뱀사골 계곡, 9.2Km)
http://jiri.knps.or.kr/general/notice/view.do?nttid=4794&bbsid=notice&g_parkcd=120100&page=20&keyword=&keyfield= (링크 참조)
특히, 추성~비선담 구간은 연중, 비선담~천왕봉 구간은 5, 6, 9, 10월 4개월만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칠선계곡은 이번 집중호우에 대한 피해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못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어 이번 9, 10월에 예정된 “칠선계곡 탐방예약.가이드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지리산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이들 구간은 교량이나 철계단 등이 유실되어 탐방객들의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며, 향후 복구시까지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개방중인 탐방로들도 탐방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개방한 것이지, 태풍의 피해에 아무런 피해가 없었던 탐방로는 아니라면서, 큰 비 후 지반이 약해지고 낙석, 시설물(계단,난간,교량 등) 붕괴 위험 등이 남아 있어 산행시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탐방객들에게 당부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뱀사골계곡, 칠선계곡 등 지리산국립공원을 대표하는 탐방로들이 통제됨에 따라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을 맞아 지리산 산행을 떠나려던 많은 사람들이 다른 유명산으로 발길을 돌렸고,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던 국립공원 인근 상인들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피해로 진입도로가 끊기는 등 큰 피해를 입었던 지리산국립공원 내 야영장들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과 인근 지역주민들에 의한 긴급 복구로 대부분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8월 13일 현재 지리산국립공원 내 9개 야영장 중 뱀사골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재개방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