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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문화재지킴이, 도내 문화재 보수.정비 봉사활동 - 전남 출신 대학생 100여명 장성·나주·해남 등서 봉사활동
  • 기사등록 2011-08-11 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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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전남지역 대학생 100여명이 여름방학을 활용해 도내 문화재 보수 및 정비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1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출신 대학생 100여명이 오는 19일까지 보름여간 3기에 걸쳐 4일간씩 장성, 나주, 해남 일대에서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대학생 문화재지킴이 1기는 장성의 도지정문화재인 관수정, 기영정, 청계정, 요월정 원림 등에서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여름이라 쑥쑥 자라난 잡초, 여기저기 구멍이 생긴 창호, 오랜 세월 바람과 비로 인해 조금씩 훼손된 기둥의 갈라진 틈과 기와가 조금씩 떨어진 굴뚝, 먼지가 수북히 쌓인 마루 등 방치하면 크게 훼손될 수 있는 것들을 수리하고 문화재 미관을 저해하는 주변을 정비했다.

이어 2기는 나주향교에 머무르며 도지정문화재인 미천서원과 설재서원을 수리했다.

대학생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은 참여 대학생들과 문화재 소유 및 관리자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기에 참여했던 윤혜림(순천대 건축학과 4년)씨는 “내 손으로 수리한 문화재가 이렇게 말끔히 바뀐 것을 보니 정말 보람을 느낀다”며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문화재 교육과 탐방, 체험활동을 함께 하게 돼 우리 지역의 문화재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된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나주 미천서원 관리자 허재갑씨는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문화재지만 내가 나이가 많고 농사 등 생업 때문에 평소 관리하기에 힘이 벅찼다”며 “이렇게 대학생들이 와서 뜻 깊은 봉사활동을 해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마지막인 3기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해남 대흥사 사찰문화재와 연정리, 방축리 지석묘 등 선사문화재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대학생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시해 문화재 훼손을 사전에 예방하고 대학생들에게 문화재의 중요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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