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은 지난 7일 밤 10시경 완도군 완도항 제3부두에 정박중이던 부산선적 H호(228톤, 어획물운반선, 승선원 10명) 조타실에서 선장 조모씨(44세, 남, 선장)를 상대로 식칼을 휘두른 고 모씨(50세, 남, 항해사)를 8일 오전 11시 20분경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선장 조 모씨는 동료선원을 폭행한 고 모씨를 훈계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고 모씨는 동료선원인 박 모씨와 술값문제로 다투던 중 박 모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폭행을 가하여, 선장인 조 모씨가 훈계하자 우발적으로 취침중인 선장에게 다가가 칼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완도해경은 피의자가 일정한 주거가 없고, 도망할 염려가 있어 고 모씨를 긴급체포하여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