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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조 목사가 1일 새벽 뇌출혈로 쓰러져 신천 세브란스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2일 오전 8시 40분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하용조 목사는 1946년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태어나 1985년 서울 한남동 한국기독교선교원에서 12가정이 모여 기도한 것을 모태로 온누리교회를 세웠다. ‘온 세상을 위한 교회’라는 교회 이름처럼 해외 선교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목회자였다.
각 지역에 9개 성전, 4개 기도처, 25개 비전교회에 교인 7만5,000여명 등 국내 대형교회의 대표격으로 성장했다. 작년 9월 별세한 고(故) 옥한흠 사랑의교회 원로목사 등과 함께 성경 중심의 복음주의 운동을 이끌었던 하 목사는 평소 한국 교회를 위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말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결국 개혁이란 본래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예수를 10년 이상 믿으면 변질되고 교회도 10년이 넘으면 비뚤어진다.
성경으로 돌아가고 본질로 돌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용조 목사는 간암이 발병해 총 7차례 간암 수술을 받는 등 투병생활을 해 왔다. 그러나 뇌출혈로 쓰러지기 전까지도 주일 예배 설교를 인도하는 등 목회자의 길을 끝까지 지켰다.
하용조 목사 빈소는 온누리교회 서빙고 성전 두란노 홀에 마련된다. 장지는 경기 파주 문막 온누리 동산. 유족으로는 부인 이형기씨, 하성석, 하성지씨 등 1남 1녀가 있다. 한편 하용조 목사의 빈소는 온누리교회 서빙고성전 두란노홀에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