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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영암군에는 현재 전국의 내로라하는 화훼농의 전문가들을 뒤로하고 화훼시장에서 우수한 재배기술과 끈임 없는 노력으로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농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9년 영암으로 정착해 무려 3년동안 시종면 월롱리에서 하이페리쿰과 부푸리움 등 절화용 화훼농업을 하고 있는 한정근, 임은순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한림원이라는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 부부는 화훼재배로 유명한 전북 남원시 운봉에서 수년간 재배를 해왔던 전문가들이다.
이처럼 현재 전국적으로 화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2005년 화훼농이 1만가구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90%이상 급증한 1만9천여세대가 화훼농에 뛰어들고 있다.
그만큼 화훼가 매력있고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효자 작물로 떠 오르고 있다.
절화용 하이페리쿰은 일반노지 재배의 경우 매년 6월 15일 전후로 개화하여 개화 후 20일이 지나면 화훼시장에 붉은색 또는 녹색의 열매가 달린 가지를 꽃꽂이소재로 출하되게 된다.
특히 노지재배의 경우 개화와 출하기가 장마시기와 겹쳐 품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일시 출하로 인해 높은 가격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화훼재배로는 천혜의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는 영암에서 노지재배와 함께 시설재배를 실시해 일년새 2번의 수확은 물론 질높은 꽃을 생산해 냄으로써 올해는 평당 6만원 이상의 수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하이페리쿰은 개화시기 조절과 여름철 하고현상 발생 등 재배여건을 개선하면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적은 저온성 화훼로 경쟁력이 높다"며 "확립된 기술을 바탕으로 시설재배에서 노지 절화 하이페리쿰의 출하시기를 피하고, 연 2기작 재배가 가능하게 되면 농가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하이페리쿰, 부푸리움 등 절화용 화훼를 시범사업으로 선정, 지난해부터 약 2ha의 규모로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