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독자투고]‘말벌’로부터 안전하려면... - 보성소방서 관산119안전센터
  • 기사등록 2011-06-27 17:14:30
기사수정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현상 그리고 우리나라도 기온이 과거와는 현저히 상승한 결과 벌떼 출몰이 잦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벌보다 뱀이 더 위험한줄 알지만 사실 뱀보다 벌에 의한 사고가 훨씬 많을 정도로 그 위험성이 크며 특히 말벌의 독소는 일반 꿀벌 독소의 550마리분에 해당할 만큼 그 위험과 위력이 크다.

또한 전국 소방관서의 통계에 따르면 벌쏘임에 의한 출동 건수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벌에 쏘여 입원 치료중인 사람은 물론 크게는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고 또한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과거 농촌지역에 벌 관련 사건·사고가 많은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도시지역에 벌 관련 사건·사고가 많아지고 있다. 이는 더위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장마철이 짧아지면서 벌들이 번식할 수 있는 생육 환경이 좋아 개체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도심 공원과 아파트단지 등에 숲이 많이 조성된 점도 도시 발생건수를 끌어 올린 이유중에 하나이며, 119소방대원들의 활약상에 힘입어 신고 자체가 증가한 이유도 있다.

이처럼 날로 늘어만 가는 벌 관련 사건·사고로부터 우리는 벌에 쏘였을 때 대처법을 알고 안타깝게 숨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다.

먼저 벌에 쏘였을 때는 일단 빠른 속도로 그 자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벌은 속도는 빨라도 사람을 계속 쫓지는 않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안전한 상태가 되었다면 벌침의 여부부터 확인해 봐야 한다. 벌침이 없는 경우 독성이 강한 말벌일 가능성이 있어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 이때 만약 벌침이 있다면 손이나 핀셋을 이용하여 침을 제거하지 말고 신용카드와 같이 단단하고 평평한 물건으로 면도하듯이 쓸어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핀셋이나 손을 사용하면 침의 제거가 어렵고 안으로 밀려들어가기 쉬워 독이 더 퍼지게 할 수 있는 위험성이 크다.

벌에 쏘이면 일단 스테로이드 연고 또는 베이킹 소다를 바르거나 흐르는 물에 씻고 얼음찜질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구토나 전신적 피부 두드러기가 생기면 독 알레르기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어 이때에는 지체말고 119에 신고하여 가까운 병원 등에서 항생제와 해독제 처방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벌에 쏘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화려한 색상의 옷은 피하고 자극적인 향수나 젤, 스프레이도 가급적 사용을 하지 않아야 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5563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강진 보랏빛 코끼리마늘꽃 세상 놀러오세요
  •  기사 이미지 ‘2024 부산모빌리티쇼’ 부산국제모터쇼의 새로운 시작이 되다.
  •  기사 이미지 서구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초청 아카데미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