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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리 김보연, 첫 번째 '소리꾼의 꿈, 날개를 달다 음반 출반
  • 기사등록 2011-06-22 00: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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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옛 사람들이 일할 때, 새참을 먹고 쉴 때나 잔칫집에서 혹은 길을 갈 때 혼자 흥얼거리던 노랫소리가 우리의 추억이 서린 경기소리이다. 경기소리는 누구나 한 번쯤은 흥얼거려 봤음직 하다. 이렇게 친숙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우리의 소리가 수록된 김보연의 <소리꾼의 꿈, 날개를 달다.> 음반이 신나라뮤직에서 출반되었다.

서울 태생인 김보연은 출생지의 지역정서를 바탕으로 15살 때부터 김혜란 명창 문하에서 경기민요를 배우고 익혔으며, 최창남 선생께 선소리 산타령을 사사했는데 그 수련 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전주대사습에서 차상을 받았고 경기국악제 민요부문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특히 여리기도 힘차기도 한 맑은소리를 자랑하는 그녀의 소리 속에는 넓은 들과 바다와 강을 함께 아우르는 듯하여 음악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리고 자칫하면 묻히고 말았을 이 땅의 말 없는 소리꾼들의 절절한 노래들과 진솔한 노랫말이 두고두고 기억되고 전승될 수 있게 활발한 향토소리 음반 작업과 공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에 출반되는 첫 번째 독집음반 <소리꾼의 꿈, 날개를 달다.>라고 이름 붙인 음반에는 총 21곡이 수록되어 있다. 경기민요와 서도민요, 강원도민요 그리고 민중들이 세상의 근심이나 노동의 시름을 덜려고 부르던 전통 농업노동요, 어업노동요, 장례노동요(상엿소리)를 2장의 CD에 담았다.

특히 경기민요에서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금강산타령', '노랫가락', '창부타령',' 태평가' 등을 비롯하여 어업노동요인 “충청남도 태안 노 젓는 소리”, “고기 푸는 소리”와 장례노동요(상엿소리)인 “경북 영풍 상엿소리”, 그리고 농업노동요인 “고양시 상사도야” 등 소박한 향토 가락들을 담아냈는데 이 곡들은 관현악 반주를 통하여 감칠맛 있는 소리로 새롭게 태어났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음반을 통하여 전통적인 경기소리는 물론이고 각 지역 향토민요를 편곡하여 수록하였기 때문에 후일 경기소리의 연주곡목(레퍼토리) 확장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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