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완도군에서는 한국환경공단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농어촌지역 석면 슬레이트 지붕 철거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완도군은 올해 국비를 포함한 사업비 4천7백만원을 투입해 슬레이트 지붕 주택 21동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해 2021년까지 슬레이트 지붕 철거를 연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농어촌지역 슬레이트 지붕이 너무 낡아 1급 발암물질인 석면가루 발생이 늘고 있지만 석면관리 정책 강화로 슬레이트 처리비용이 대폭 증가, 영세 농․어가의 자발적인 처리에 한계가 있어 철거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농어촌지역 주민들에게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슬레이트 철거에 지원되는 비용은 한 동당 224만여 원으로 이는 슬레이트 지붕 132㎡를 철거할 수 있는 비용이다.
완도지역에는 현재 슬레이트 지붕이 7천8백여동 1,387천㎡ 1만8천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슬레이트는 시멘트에 펄프, 백석면 등을 혼합해 압축․성형한 판형 건축자재로 주로 지붕 마감재로 사용돼 왔다.
완도군은 이 사업 추진으로 지역 주민들의 건강 보호와 처리비용 과다에 따른 경제적 부담해소, 슬레이트 불법처리의 사전예방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