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불갑면에서는 한글을 배우고 싶어 하는 농촌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불갑골 한글학당을 3월 18일 관내 원불교생활관과 중앙교회에서 각각 개원했다.
불갑골 한글학당 개원식에서는 한글학당 수강생 등 24명이 참여하여 조촐한 다과와 함께 늦깎이 한글학당 학생이 된 것을 자축하고 만학의 기쁨을 함께 나눌 것을 다짐했다.
이번에 개원한 한글학당은 불갑면이 한글교육 희망자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지역자원인 원광지역아동센터와 중앙교회의 도움을 받아 매주 화요일, 목요일에 10개월간의 교육기간동안 한글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불갑면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평생 동안 한글을 몰라 부끄러워 했던 배움의 한을 해소하는데 일조하였으면 좋겠다.”며 밝은 세상을 보고자 하는 어르신들의 의지와 학습열기에 새삼 놀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