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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보성경찰 , 바닷가 여행객 연쇄 살인범 검거 (3보)
  • 기사등록 2007-10-01 03: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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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경찰서(서장,안병호)는 회천면 율포 앞바다 살해사건의 범인 오 모씨(68세)를 9월 27일 검거하여 여죄 등을 수사하였다.

수사상황은 지난 9월 25일 11시 30경 보성을 여행 중이던 30대 여성이 함께 여행 온 자신의 남편을 찾던 중 우연히 피해자들을 만나 이중 1명의 핸드폰을 빌려 남편에게 전화를 하여 서로 만나 귀가하던 중 오후 2시 36경 핸드폰을 빌려쓴 피해자로부터 배를 타다 갇힌 것 같다며 경찰보트 좀 불러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수신 받고 이를 경찰에 신고하여 수사에 착수하였다.

보성경찰은 사건 신고를 접한 즉시 전 직원을 비상 소집하여 해안가 등에 대한 수색과 더불어 통신수사를 실시하고 해경과 합동으로 바다를 수색하던 중 다음날 08:25경 보성 득량만 앞바다에서 피해자 1명의 사체를 인양, 의사와 합동으로 검안을 실시하였다.

부검결과 경부 압박흔적이 발견되고 신체 여러 군데 외력이 가해진 흔적이 있는 등 타살 의심점이 발견되어 용의선박 색출을 위해 관내 335대의 선박에 대한 사건당일 출항여부 등을 추적해 가던 중 피의자 오 모씨의 선박이 무 등록이며 오전과 오후 선착장 정박위치가 상이함을 알아내고 용의선박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경찰은 선박내부에 대한 정밀수색을 통하여 신용카드와 볼펜, 여자의 것으로 보이는 긴 머리카락 등 증거물을 발견하고 피의자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소재를 추적, 주거지에 은신하고 있는 오 씨를 검거하였다.

오 씨는는 목격자가 없는 바다에서 범행한 사건임을 악용 피해자들의 과실에 의한 안전사고라고 주장하며 범행사실을 완강히 부인하였으나 선박 등에서 채집한 각종 증거물과 부검 소견 등을 제시하고 진술의 모순점을 집중 추궁하자 비로소 자신의 범행사실을 자백하였다.

오 씨는 사건당일 오전 11:30경 보성군 회천면 소재 우암 선착장에서 어로작업을 나가기 위해 출항준비를 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나타난 피해자들이 배를 한번 태워 달라고 부탁을 하여 이를 승낙, 배에 승선시켰다.

이후 30여분간 항해하여 자신의 어장에 도착, 3시간여 가량 작업을 마치고 갑자기 욕정이 생겨 피해자 중 1명의 가슴을 만지자 피해자들이 합동으로 이에 반항하면서 뒤엉켜 실랑이를 하다 모두 바다에 빠지게 되었다.

그중 피해자 조 씨(여)는 조류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범인 오 씨는 헤엄을 쳐 배에 올라왔고 뒤이어 다른 피해자 안 씨가 배를 붙잡고 올라오려는 것을 보고 자신의 범행이 탄로 날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살해할 것을 마음먹고 어로장비인 삿갓대로 바다로 밀어 넣어 살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경찰은 지난 8. 31. 경찰에 미귀가자로 신고되었던 20대 남녀 대학생 2명이 보성과 고흥의 바다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하여 연계 수사하여 여죄를 밝혀내는 쾌거를 올렸다.

이 사건은 지난 8. 31일 변사자가 된 여대생이 남자친구와 함께 보성녹차 밭 등의 관광을 마치고 막차로 귀가하겠다며 가족원에게 전화가 왔음에도 다음날까지 귀가치 않자 가족원이 이 사실을 신고하여 저희 경찰에서 초동수사를 하던 중 보성과 고흥의 바다에서 각각 변사체로 발견됨으로써 관할권이 있는 해경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건으로 2명의 여성살인사건을 조사하면서 위 남녀 대학생들이 실종된 장소가 이번 피해자들이 실종 장소와 비슷하고 피해부위가 이번 사건 피해자 중 1명의 부위와 비슷함은 물론 사건의 전개과정의 유사점이 많아 관련성을 9회에 걸쳐 집중 심문한 바 피의자의 범행사실을 자백하기에 이르렀다.

오 씨는 지난 사건의 남녀 대학생을 태우고 된 경위도 어로작업을 준비하고 있을 때 피해자들이 배를 한번 태워 달라고 부탁을 하여 자신의 어로작업장까지 태우고 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작업을 마치고 난 오 씨는 여대생을 보고 갑자기 욕정이 생기자 추행할 것을 마음먹고 먼저 남자 대학생을 살해하고자 바다에 밀었으나 다시 배에 올라오려는 것을 보고 어로장비인 삿갓대로 5회에 걸쳐 내리 쳐 살해한 다음 겁에 질려 있는 여대생을 추행하려다 피해자가 피의자의 허리를 붙잡고 반항하자 “같이 죽어 불어라” 라고 하면서 바다로 밀어 빠뜨린 후 같은 도구를 이용 배를 붙잡지 못하게 하여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성경찰은 앞으로도 “저희경찰에서는 피의자가 자백한 2건의 사건에 대해 증거물 수집과 진술의 신빙성을 보강하는 수사를 하고 공범의 존재여부와 여죄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성경찰은 보성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에게 승선할 때에는 항상 연락을 먼저하고 여행을 즐길수 있도록 하라며 당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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