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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3월 한달동안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만 90여건 이었고 무려 100ha 이상의 소중한 산림이 소실되었다고 한다.
작년 3월에 발생한 22건 8ha에 비하면 발생건수만 무려 4배, 면적은 10배이상 증가한 수치로 이맘때쯤 여기저기서 실시되는 나무심기 행사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식목일 등을 앞두고 나무심기 좋은 이시기에 수천 수만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한들 산불을 막아내지 못하면 그 의미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발생하는 대부분의 산불은 80%이상이 사람의 부주의에 의해서 발생한다. 입산자의 실화, 논밭두렁 불지르기, 담뱃불, 성묘객의 실화 등 이러한 산불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모두 다 예방할 수 있었던 일이고 소중한 우리의 재산인 산림자원과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따뜻해지고 건조해진 날씨와 식목일, 청명, 한식을 맞아 4월에도 산불이 더 많이 일어날 수 있어 걱정이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감시와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모두의 노력이다.
산을 찾을 일이 있을 때 화기를 소지하지 않고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산불을 확실히 예방하고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몇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는 것보다 소중한 산림을 지켜내고 잘 키워내는 것 무엇보다 중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