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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청자도요지 화목 가마 본벌 불 지피기 첫 행사 - 청자박물관 전통 소나무장작으로 1,300℃
  • 기사등록 2011-03-27 13: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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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대한민국 유일의 관요(官窯)인 전남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관장 신상식)이 올해 첫 화목 가마(火木窯) 본벌 불 지피기 행사를 가졌다.

지난 24일 청자박물관 제 2호 가마에서 시작된 화목 가마 소성은 거센 바람으로 장작화력이 뜻대로 가마를 달구지 못해 당초 예상했던 시간보다 4시간을 넘긴 26일 새벽 4시에 끝나 장작으로 온도를 올리려는 청자도공들의 애를 태웠다.

국보 제 68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재현품 등 60여 점이 옛 전통방식 그대로 소나무장작을 이용한 이번 본벌 소성은 7일 정도의 식히는 기간을 거쳐 다음달 6일 쯤에 가마에서 나오게 된다.

3~40%의 저조한 성공확률과 소나무장작 사용 등 비용과 작업과정이 까다로워 가스나 전기가마에서 대부분 이루어지는 요즘 추세와 달리 화목가마청자는 명품을 생산하려는 도공들의 혼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청자의 정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힘든 과정을 거쳐 요출 된 강진청자박물관의 화목가마청자는 일반 가마에서 생산된 것보다 50~100%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애호가들의 안타까움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

신상식 청자박물관장은 “평소보다 힘든 작업환경에서 어렵게 구워진 청자작품들이 나오는 과정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불리한 여건에서 완성된 고려청자의 성공확률을 현장에서 직접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진청자박물관은 천년비색 고려청자의 산실에 걸맞게 전통방식에 의한 고려청자재현을 위해 정례적인 화목가마운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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