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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가 도내에 산재한 문화재 훼손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문화재 상시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재 상시관리 사업은 문화재청이 관리 소홀로 인한 문화재 훼손을 사전에 예방해 훼손 후 보수에 따른 부담을 막자는 취지로 2009년 문화재보호기금법이 제정된 이후 새롭게 구축한 것으로 전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390개의 상시관리문화재를 대상으로 730회 모니터링을 통해 기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문화재 주변 제초작업, 낡은 창호와 벽 도배, 지붕 위 초본식물 제거 등 총 520건의 경미한 수리를 추진했다.
현재 상시관리 사업진행은 사단법인인 문화재예방관리센터에 위탁해 추진하고 있다. 3개의 기동 보수반을 도내 동․중․서부 권역별로 운영해 문화재 보존상태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경미한 훼손인 경우 직접 수리ㆍ보수토록 하고 있다.
김판암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전통가옥의 석축과 돌담이 부분적으로 무너진 것을 방치하면 무너지고 담장 전체가 훼손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방치된 석탑에서의 이끼와 곰팡이를 비롯한 초본식물의 생장은 석탑을 부식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는 등 문화재는 작은 결함을 방치해 큰 훼손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적은 예산으로 상시관리해 사후 발생할 수 있는 막대한 예산부담을 줄이고 항상 청결한 환경을 유지해 관광객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