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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소리도 해상서 선박 충돌 - 경유 바다로 유출. 해경 긴급 방제 나서

  • 기사등록 2008-03-11 2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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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8시 15분께 전남 여수시 남면 소리도 남쪽 약18㎞ 해상에서 부산선적 4,066t급 유조선 흥양호와 전남 여수선적 90t급 어획물운반선 801창영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흥양호에 시설된 15개의 화물 탱크 중에서 선수 오른쪽에 있는 2번 탱크에 2개소의 파공(가로40㎝×세로20㎝ 1개소, 지름 50㎝ 원형 1개소)이 생겨 경유 상당량이 바다로 유출됐다.

그러나 다행히 양쪽 배에 승선한 선원 20여명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완도, 통영, 부산, 제주해경과 해군의 지원을 받아 경비함정과 방제정, 민간 방제선 등 40여 척을 사고 현장에 급파해 유출된 기름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흥양호는 지난 10일 저녁 8시 30분께 충남 대산항에서 경유 약7,000㎘를 15개 탱크에 나누어 싣고 출항해 부산으로 이동중이었고 801창영호는 근처 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여수로 귀항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흥양호 선원들은 바다로 유출된 기름이 확산되지 않도록 배에 있는 오일펜스를 풀어 선박 주변에 설치했다.

해경은 흥양호에 경비함을 접근시켜 파공 부위를 모포와 쐐기 등으로 틀어막아 더 이상 기름이 새나가지 않도록 응급 조치하고 유조선 선원들로 하여금 파손 탱크에 남아 있는 기름을 다른 탱크에 이적토록 했다.

한편 여수해경은 야간에 운항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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