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는 지난해 의료급여사례 관리사업을 강화한 결과 수급권자의 건강수준 향상은 물론 진료비 72억원을 절감하는 등 의료재정 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전남도내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진료실 인원과 진료비는 각각 12만4천명에 3천66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진료실 인원은 19%(2만9천명) 줄었고 진료비는 1.9%(72억원)가 절감됐다. 진료일수도 2010년 3천400일로 전년보다 5.0%(180일)가 감소했다.
이처럼 진료실 인원 및 진료비가 절감된 것은 의료급여사례 관리사를 45명으로 전년(38명)보다 확대 채용해 장기입원환자 등 사례관리 대상 인원 1만4천명을 집중 관리하고 일반 의료수급자에 대해서도 방문과 전화상담을 통해 사례관리사업 등을 실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보건, 복지, 의료가 연계된 종합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의료급여 재정의 누수 방지를 위해 의료시설 과다 이용자, 불필요한 장기입원 환자들에 대한 사례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배양자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의료급여사례 관리사업이 의료 수급권자의 건강 관리는 물론 정부의 의료급여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과다한 의료급여 오·남용 및 무분별한 의료쇼핑을 행하는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사례관리를 강화하고 사례관리사에 대한 처우개선 방안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료급여관리사는 의료급여수급권자(저소득층 등)들과의 밀착 상담을 통해 적정 의료 이용을 유도하고 의료급여 제도에 관한 정보를 제공,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수급권자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의학적인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약물과다복용을 막아 불필요한 의료급여 재정 낭비를 막는 의료급여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