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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논,밭두렁 태우려다 큰 사고로 이어져... - 순천소방서
  • 기사등록 2011-02-24 09: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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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움츠려있던 만물이 하나둘씩 깨어나는 이맘때면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대부분의 농촌에서 병충해를 줄이고 풍년농사를 위해 논밭두렁의 잡초를 태우곤 한다. 물론 겨우내 논밭두렁 주변 잡초에서 월동하던 병해충을 없애는데 효과가 있겠지만 반대로 농사에 유익한 천적들도 함께 타 없어져 버릴 수도 있고 자칫 화재로 이어져 소중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을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23일 오후 12시 40분경 곡성군 삼기면에서도 70대 노인이 마을 인근 경작지 주변에서 논두렁을 태우다 질식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같은 사고는 농촌지역의 노령화로 노인들에 의한 반복적인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해 매년 반복되고 있어 더욱 안타깝게 생각된다.

최근 농업관련 연구결과를 보더라도 논밭두렁 불지르기를 통한 병해충 방재효과는 미미하며 이와 함께 농사에 이로운 각종 천적들이 더 많이 죽게 되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잘못된 오랜 고정관념에 의한 논 밭두렁 및 농산부산물 소각행위가 지속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라 하겠다.

만약 농사를 위해 꼭 필요한 경우라면 반드시 마을 이장 등을 통해 인근 관공서나 소방기관에 미리 사전에 신고하여 만일에 있을지 모를 화재의 위험에 대한 사전대비책을 강구한 후 실시해야 한다.

벼룩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속담처럼 농사를 위한 작은 욕심에 소중한 재산과 산림자원을 잃어버려서야 되겠는가? 아름다운 우리 농촌환경과 소중한 산림자원을 아끼고 보존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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