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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은 구제역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봄철이 다가옴에 따라 1일부터 5월 31일까지를 ‘구제역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강도 높은 방역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최근 중국과 베트남에서 잇따르고 있는 구제역 발생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구제역을 비롯한 각종 악성가축전염병이나 인수공통전염병의 발생에 대비하여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방역체제로 돌입했다.
군에서는 이 기간동안 축사 내.외의 소독과 예찰활동을 정례화하고 초동방역태세를 확립하는 등 철저한 방역작업을 독려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을 ‘일제소독의 날’로 정해 군 실과소 및 읍.면 전 직원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 일제소독에 참여하고 있으며 11개 읍.면에 17개 공동방제단을 구성하여 영세양축농가에 대한 축사입구 및 진입로 등에 대한 순회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매력한우가 전국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영암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가축전염병 발생은 축산농가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것으로 생각하고 금년도 가축방역분야 예산을 10억여 원으로 책정하여 소독약품, 축종별 주요전염병에 대한 예방약, 축사소독시설, 질병진단장비 지원 등 양축농가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직.간접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수입 축산물이 대거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축방역은 우리 축산물을 지켜내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농장에서 가축들이 평소와 다른 증상이 발견될 때에는 즉시 군이나 읍.면 등 관련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