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중소기업 수출대상에 해양구조물 전문 생산업체로 1천300만달러 수출실적을 거둔 (주)한영산업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전남도는 6일 오후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를 비롯 수출중소기업인과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전남도수출상 시상 및 2008년 수출진흥 연찬회’를 갖고 수출상을 시상하고 한국수출보험공사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날 시상에서 박 지사는 한영산업을 비롯 수출 우수업체 7개사와 수출 유공자 5명에게 수출상을 수여하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지난해 전남지역 중소기업 수출실적이 24억달러로 2006년보다 31.1%나 늘었다”며 “이는 내수 부진과 환율 하락 및 고유가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출 증대를 위해 열심히 뛰어준 수출 기업인들의 노력의 대가로 앞으로 중소기업을 전남수출의 중심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한영산업은 선박블럭과 크레인 등 해양구조물 전문 생산업체다.
지난 한해동안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 건설 참여를 비롯, 호주의 해양구조물 공사 수주와 오스트리아에 선박블럭 등 1천342만달러를 수출, 2006년 대비 550%의 수출 고성장을 보여 전남도 전략산업인 조선분야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김 가공업체인 선일물산(주)와 선박건조 업체인 (주)광성조선이 우수상을, 갓김치.젓갈 생산업체인 남도명가김치와 파형강관업체인 (주)픽슨, 모터펌프 업체인 아륭기공(주), 김치업체인 왕인식품가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나주배원협 박윤삼씨를 비롯 5명의 근로자와 공무원이 수출유공자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전남도는 또 이날 한국수출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수출보험공사는 전남지역 수출 유망기업의 보험료에 대해 특별지원 하고 전남도 최대 전략산업인 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해 중소형 조선업체에 대한 선수금환급 보증(RG, Refund Guarantee)을 확대키로 해 향후 조선업계의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보험제도, 계약내용, 약관 미숙지로 인한 손실이 발생되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해외 수입자의 신용정보 및 분쟁사례를 수출업체에 정기적으로 제공하며 수출보험료(보증료) 지원사업 및 기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을 지원한다.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조환익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은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과 환율 변화의 심각성을 재인식하고 중소기업 자체적으로 채산성 악화를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2010년 330억달러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수출 전문인력 확보와 신규 유망상품(기업) 집중 육성 및 국내․외 수출기업을 적극 유치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수출업체 실정에 맞는 맞춤형 해외종합 마케팅지원 제도를 도입했으며, 시제품 개발비 지원을 비롯 해외 유통업체 입점, 국제 유명규격 인증, 디자인개발 사업 등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