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84개 공공기관에서 약 1만명을 청년인턴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내년도 정규직 신규채용에서도 전체인원의 20% 이상을 인턴경험자 중에서 채용토록 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2008년 말부터 시행중인 공공기관 청년인턴제를 내년에도 계속 추진키로 하고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운영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284개 공공기관에서 정원의 4% 수준인 약 1만명을 청년인턴으로 채용한다.
채용시에는 만29세 이하 신규 졸업자에게 우선적인 기회를 주고 근무조건은 기관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업무나 희망에 따라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적용, 자기계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근무기간은 5~12개월 범위내에서, 급여는 월 70~100만원 수준에서 기관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재정부는 공공기관 청년인턴제의 효율적 시행을 위해 인턴근무가 정규직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정규직 신규채용 인원의 20% 이상을 근무 성적이 우수한 인턴 등 인턴경험자 중에서 채용할 방침이다.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때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규직에 준하는 절차에 따라 인턴이 선발되며 인턴에 대한 인사·직무관리가 강화된다.
또 인턴의 수요를 반영해 취업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되, 인턴 1인당 1개 이상의 교육프로그램 참여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인턴 기간 중 취업시험에 응시하는 경우에는 특별휴가를 주고 일정 비율의 우수인턴에게는 입사추천서를 발급하는 등 취업활동이 적극적으로 지원된다. 아울러 계약기간이 끝날때까지 취업하지 못하는 인턴에 대해서는 공공직업 알선기관에 직업알선을 의뢰하는 등 취업지원을 강화토록 했다.
정부는 2011년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운영계획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기관별 세부 시행계획을 제출토록 하고 내년에는 주기적으로 추진상황 및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기관별 청년인턴 채용 및 정규직 전환 실적은 201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시 반영된다.
한편 오는 22~23일 개최되는 '2010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청년인턴 채용과 관련된 각 공공기관별 세부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