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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소방서 재난별 외국어 매뉴얼 작성 활용
  • 기사등록 2008-03-04 0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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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 외국인이 100만명이 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로 우리 사회도 이미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산업인력으로 들어와 근로조건이 열악한 환경에서 이를 기피하는 한국인들을 대신해 일하고 있는 경우로 일부 중소기업에서는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공장을 돌릴 수 없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언어와 문화, 환경과 조건이 다른 외국인들에 대한 배려는 우리 사회가 다양성을 수용하고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적 역량을 키워가야 함을 의미할 것이다.

영암소방서(서장 박용관)는 지난 1월 대불산단 업체의 외국인기숙사에 화재가 발생하여 현장활동을 하던 중 외국인근로자와의 대화(질의응답)가 어려워 기숙사내의 인명구조 상황 등 현장 활동상의 정보 청취 등 현장대처의 어려움이 발생하자 영암소방서 관내 공업단지 등의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현황 및 국적 현황을 파악하고 다수의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국가별 언어를 재난(화재.구조.구급)별 로 질의응답 매뉴얼을 만들어서 전 직원이 활용키로 했다.

우선 다수를 차지하는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몽골어, 태국어 등 5개국어의 70여 항목의 필수 질의 사항을 선정하여 매뉴얼을 만들었으며 직원 누구나가 활용하기 쉽도록 언어별로 분류하여 회화형식으로 기술하였다.

관내 외국인 거주 현황을 살펴보면 강진마량농공단지에 5개 대상 17명의 4개국 외국인이, 영암군서농공단지에 3개업체 12명의 4개국 외국인이, 대불국가산단에 21개 업체 205명의 9개국 외국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암소방서 관내에 총 29개 업체에 234명의 외국인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라별로 보면 필리핀 58명, 베트남 55명, 중국 36명, 몽골 24명, 스리랑카 19명, 인도네시아 18명, 태국 13명, 우즈벡 5명, 캄보디아 4명 등이다.

매월 2회 실시하는 대불공단 근로자 무료 한방진료 장소로 3층 대회의실을 제공하고 있는 영암소방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함은 물론 외국인 인권과 권익 신장을 통한 국가의 국제적 지위 향상에도 일조하게 될 것이다.

박용관 영암소방서장은 “이번 매뉴얼 작성을 통해서 외국인 거주업체의 소방현장활동의 소통에 원활을 기하고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 사각지대가 존재하지 않도록 하는 등 향후에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양한 만남을 시도하여 그들에게도 동일한 안전 수혜를 베풀기 위한 다각적인 안전대책을 강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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