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장관: 최중경)는 최근 이집트 反정부 시위사태에 따른 국내 석유수급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키 위해 김정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정유업계, 에경연, 석유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였다.
금번 회의에서
① 이집트 사태 발발 이후 국제원유가격 동향
② 이집트와의 석유제품 수출입 동향 및 석유수급 차질 가능성
③ 이집트 소요사태로 Suez 운하 및 Sumed 송유관이 봉쇄될 경우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
④ 이집트 사태에 따른 국제원유가격 급등시 국내 대응 방향 등을 긴급 점검하였다.
금번 비상대책회의 점검 결과, 이집트 사태 확산으로 석유수급 차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불을 돌파하는 등 국제원유가가 급등하였으며, 석유전문가들은 이집트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당분간 현재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국제유가($/B): (1.25일) WTI 85.66, Dubai 92.01 → (1.31) WTI 92.22, Dubai 94.57
업계와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Suez 운하와 Sumed 송유관 봉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실제 운송차질이 발생하여 국제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였다.
* 국제에너지기구(IEA)도 Suez 운하와 Sumed 송유관 봉쇄로 중동산 석유의 유럽 수출에 차질발생 가능성을 낮게 판단(1.31일)
한편, 국내 석유수급은 이집트와의 석유거래 물량이 크지 않고, 대부분 중동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 對이집트 석유거래(‘10년): 원유수입 전무, [수출] 경유(SK, 3.1백만배럴, 2.8억불), [수입] 나프타(SK, GS, 삼성토탈, 여천NCC, 6.3백만배럴, 5.1억불)
다만, 최근 물가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집트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은 국내 유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정부는 정유업계에 최대한 가격인상을 자제하여 서민들의 고통을 분담해 줄 것을 요청함과 동시에 유가 모니터링 등 가격 안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만일, 이집트 사태로 인해 석유수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정부 비축유 방출(85백만배럴) 등의 비상대책을 마련하였다.
* 국제공동비축물량(26백만배럴) 우선 사용, 정유사․석유공사가 보유한 해외 생산원유 우선인수 등
지경부는 이집트 소요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석유수급 비상대책반’(반장: 에너지산업정책관)을 구성․운영하여, 향후 이집트 사태 진행경과 및 국제 석유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