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가 비교우위 자원인 섬의 정확한 통계와 체계적 관리를 위해 전국 최초로 섬 위치, 이름, 통계를 일원화해 다양한 정보를 전산화한 ‘섬 관리시스템’을 개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섬 관리시스템은 전남도가 2천여개가 넘는 도내 섬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위성영상지리정보시스템을 고도화해 섬 이름과 토지지번으로 검색이 가능토록 했다.
섬과 해양을 테마로 한 휴양·레저 관광지 조성에 다양한 정책 결정 지원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일정 구역 범위 설정의 면적, 필지수, 소유자(국공유지·사유지), 지목별로 다양한 통계를 게재했다.
또 섬 지역에 대한 다도해해양공원, 수산자원보호구역, 특정도서, 갯벌정보, 도서개발 등 주제도를 항공사진과 중첩해 제공한다.
전남도내 섬은 총 2천219개 1천867㎢에 달한다. 전남도 면적(12,247㎢)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유인도는 296개, 무인도는 1천923개다.
시군별로는 신안이 880개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여수 365개, 완도 265개 등의 순이며 사람이 거주하는 유인도도 신안이 91개로 가장 많다.
전남도는 이처럼 많은 섬을 자원화하기 위해 그동안 지적공부에 등록되지 않은 섬 291개를 찾아 그중 가장 큰 섬인 고흥군 봉래면 소재 매도(3만8천㎡)와 구도(2만6천㎡) 등을 지적공부에 등록 완료했다. 또 현 위치와 다르게 등록된 섬 1천421개를 정비하면서 섬 통계 재정비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공간정보시스템(GIS)를 활용, 항공사진과 섬 위치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섬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현지를 확인하고 섬 이름과 유인도, 무인도 등을 조사해 섬 통계를 재확정하고 섬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섬 관리시스템을 개발, 효율적인 관리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기환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등록되지 않은 섬과 위치가 다르게 등록된 섬을 정비한데 이어 종이 도면과 대장으로 관리하던 섬 관련 통계 업무를 섬 관리시스템 개발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광범위하게 분포된 섬 관련 행정업무 지원과 섬 개발 활성화 및 생태·환경가치가 뛰어난 섬 관리에 효율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