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12.26일 구제역이 경기 여주에서 추가 발생됨에 따라 경기 북부와 경북 일부지역(2개도 5개 시·군)에 이어 경기 남부지역(3개 시·군)에도 제한적인 예방접종을 추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예방접종 대상은 발생지역인 여주군 가남면과 북내면, 예방 매몰농장이 소재한 이천시 대월면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농장 반경 10km내(양평 일부지역 포함)의 소(牛) 약 5만 6천여마리(1,660여 농가)를 대상으로 Ring 방식의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여주 발생농가와 이천의 예방 매몰농가는 축산 밀집지역인 용인·안성 등과 가까이 위치해 있어 교통 및 인적 교류 등을 감안해 볼 때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이들 지역에서 충남·충북 등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경기도의 건의와 수의과학검역원의 기술 자문 등을 거쳐 선제적인 조치로 예방 접종키로 한 것이다.
* 예방접종 대상(잠정) : 1,660호, 소 56천여마리
여주 : 851호 22천마리, 이천 : 533호 30천마리, 양평 : 276호 4천마리
예방접종은 경기도에서 공무원, 공수의사, 지역농협 직원 등 30개팀을 투입하여 12월 27일부터 1월 2일까지 7일내에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며,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에 소요되는 예방약과 기술 교육을 지원한다.
* 2차 접종은 1차 접종완료 1개월후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실시
앞으로도 추가 예방접종은 지방자치단체의 건의를 받아 기술 자문과 지리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실시하게 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는 접종 인력을 자체 조달하고, 농림수산식품부는 예방약과 기술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 예방 접종지역내 축산농가에게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하면서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예방접종후 면역력이 형성(2주 소요)되기 이전에는 감염이 가능하고, 돼지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소독 및 외부인․차량 통제 등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