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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이시진 묘소”등 4건, 도 문화재로 지정
  • 기사등록 2010-12-11 11: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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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10일(금) ‘충주 이시진 묘소(忠州 李時振 墓所)’, ‘보은 김정 유허비(報恩 金淨 遺墟碑)’, ‘보은 윤여익 충신각(報恩 尹汝翼 忠臣閣)’, ‘청원 관정리 백석정(淸原 官井里 白石亭)’을 기념물 및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하는 한편, ‘진천 배티 성지(鎭川 梨峙 聖地)’, ‘청주 여산송씨 정려각(淸州 礪山宋氏 旌閭閣)’, ‘진천 강세황 묘소(鎭川 姜世晃 墓所)’, ‘충주 석보군 묘소(忠州 石保君 墓所)’를 문화재자료로 30일간 지정예고 하였다.

충청북도 기념물 제147호로 지정된 ‘충주 이시진 묘소’는 충주시 동량면에 위치하며, 이시진을 비롯하여 직계 5대손 및 방계 후손들의 묘가 17세기 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조성된 문중묘역이다.

묘소는 조성 당시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순조 12년(1812)에 세운 묘비와 망주석, 혼유석, 상석, 향로석 등이 잘남아 있다. 도 문화재자료 제66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시진 효자각’과 더불어 이시진의 효행을 실체적으로 보여주는 유적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시진(1578~1633)은 조선 중기의 인물로 「삼강행실도」,「동국신속삼강행실도」등에 기록되어 있는 인물이다. 문헌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애도함이 지극하여 임진왜란 중에도 상복을 벗지 않았으며, 어머니의 병환이 심해지자 손가락을 베어 소생케 하였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도 스스로의 몸을 돌보지 않고 지극정성을 다하여 3년상을 치루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들이 조정에 보고되어 선조 41년(1608)에 왕명으로 효자 정려문을 세웠다.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80호로 지정된 ‘보은 김정 유허비’는 보은군 보은읍에 위치하며, 조선 중종 때의 학자이며 기묘명현으로 추앙받는 김정의 행적을 기록한 비이다. 그의 사후 277년이 지난 정조 21년(1797)에 세웠으며, 비문은 송환기가 지었다.

비는 1칸의 비각 안에 화강암 재질로 된 비신과 기단, 이수로 이루어져 있다. 전면에 충암 김선생유허비라고 음각되어 있으며, 좌측면부터 글자를 새기기 시작하여 3면에 김정의 행적과 건립일 등이 새겨져 있다.

김정(1486~1520)은 1504년(연산군 10년)에 사마시에 합격하고, 1507년(중종 2년)에 문과에 장원급제한 후 여러 벼슬을 거쳐 형조판서를 지냈다. 조광조와 함께 미신타파, 향약 시행 등에 힘썼으나 1519년 기묘사화때 제주도에 유배되었다가 사사(賜死)되었다. 1545년(인종 1년)에 복관되었고, 1646년(인조 24년)에 영의정으로 추증되었다.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81호로 지정된 ‘보은 윤여익 충신각’은 보은군 마로면에 위치하며, 임진왜란 때 스승인 중봉 조헌을 따라 의병에 참가하여 청주성 탈환 등에 전공을 세운 공을 인정받아 1883년(고종 20년)에 정려를 하사받아 세운 충신각이다.

현재의 충신각은 정면 1컨, 측면 1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된 목조건물로 내부에는 ‘忠臣將仕郞坡平尹汝翼之閭’라 새긴 편액이 걸려 있고 그 아래에는 윤여익의 행장을 기록한 현판이 걸려 있다.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82호로 지정된 ‘청원 관정리 백석정’은 청원군 낭성면에 위치하며, 낭성천 변 절벽 바위 위에 서 있는 장방형의 작은 정자로 주변 자연이 만들어 내는 풍광과 기법 등이 조선시대 정원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 주고 있는 건물이다.

백석정은 조선 숙종 때의 문인인 신교가 1677년에 세운 정자로서 영남과 기호지방의 유명한 문사들과 더불어 문장 및 시가를 짓고 교류하였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초창기의 흔적은 없으며, 1926년에 중수한 흔적이 일부 보이고 대다수가 20세기 후반 대대적으로 보수를 하였다.

한편, 도 문화재자료로 지정예고 된 ‘진천 배티 성지’, ‘청주 여산송씨 정려각’, ‘진천 강세황 묘소’, ‘충주 석보군 묘소’는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각계의 의견청취 후 차기 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 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지금까지 지정된 도내 소재 국가 및 도지정문화재는 총 698건으로서, 올해에만 국가지정 5건, 도지정 20건을 지정하게 되었다. 도는 새로이 지정된 문화재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보호하고, 지속적인 문화재 발굴을 통해 문화재 지정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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